올해 상반기 혁신적 무선충전 기술 선보일 듯

[이투뉴스] LG전자가 일부 모델에 시범 적용했던 무선충전 기능을 연내 모든 스마트폰에 기본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S전자는 올 상반기 성능이 대폭 향상된 혁신적 무선충전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모바일 통신기기 시장의 무선충전 상용화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최제욱 LG전자 부장은 지난 5일 산업교육연구소 주최로 열린 '2013년 무선충전·무선전력 신산업 세미나'에서 "올해는 무선충전 기술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해 LG전자는 자사 모델인 '옵티머스 LTE2'와 '옵티머스 뷰2'에 무선충전 기능을 옵션으로 장착, 고객반응과 잠재시장 수요를 분석해 왔다.

LG측이 2011년 12월 한국과 북미 지역서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에 의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짧은 배터리 이용시간과 느린 충전속도, 충전기 휴대를 가장 불편한 요소로 꼽았다.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은 인터넷데이터 사용 급증으로 동반 증가하고 있고, 배터리 사용가능 시간은 그에 반비례해 짧아지면서 잦은 충전기 이용에 따른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최 부장은 "조만간 대형 이동통신사에 무선충전기를 납품할 것"이라면서 "미국에선 현재 세전 69달러 수준인 충전기가 39달러에 판매될 예정인데, 이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버라이존과 구글폰에 최초로 무선충전기를 납품했었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무선충전기 시장은 지난해 5~10만대 수준에서 올해 최소 100만대에서 최대 200만대까지 2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갤럭시 시리즈에 무선충전 기능을 번들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호기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특허지원센터장은 "일본 NTT도코모가 3월말까지 주요공항, 음식점, 호텔 등으로 무선충전 이용장소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누가 먼저 움직이냐에 따라 모든 통신사들이 동시에 이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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