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시범 운영 후 전면 확대

[클릭코리아] 서울시는 그동안 시내 소규모 2만여 개 봉제공장에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 소각·매립됐던 자투리 원단 조각을 소재별로 분리해 신발 중창, 인테리어 자재, 보온덮개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4일 (사)서울봉제산업협회, 재활용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봉제공장 원단 조각 재활용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소규모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는 성동·성북·강북구 3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봉제공장 및 재활용 사업자 신청을 받아 오는 7월까지 시범사업 진행 후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소규모 봉제공장에서 배출하는 원단 조각 중 면은 신발 중창, 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폴리에스테르·나일론은 사출·압출을 통한 수지화로 원료 생산에 사용되게 된다.

모직은 재생해 모직 원단으로 재활용하고, 털류·아크릴·합사의 경우 열과 압축을 가해 부직포로 제조하는 등 보온덮개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범사업에 따라 봉제공장은 재활용 업체를 통해 3종류 색깔별 부대(봉투)를 구입해 해당 소재별 원단조각을 분리 배출하면 된다.

이후 재활용업체는 봉제공장을 방문해 수거한 후 소재별로 원단 조각을 재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원단조각을 재활용하게 되면 쓰레기 매립량 저감, 영세업체 종량제 봉투 구입비용 절감, 자원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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