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가장 적극적"..러 "2020년후 석유수출 줄어들 것"

러시아-중국-인도를 잇는 송유관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중국 관리가 6일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에너지정책 감독기관 관계자는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 석유ㆍ천연가스 포럼에 참석해 "인도가 올들어 프로젝트와 관련해 더 많은 제의를 내놨다"고 말했다. 3개국을 잇는 송유관 구상은 3년 전 처음 제시됐다. 
인도는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카자흐스탄ㆍ러시아ㆍ이란 및 아프리카 등과 다각적으로 접촉해왔다.
이 관계자는 "인도가 송유관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이라면서 중국도 송유관이 통과하는 상황에서 "재정적 혜택과 석유를 싼값에 확보할 수 있는 혜택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현재 "초기 시장성 분석 단계"라면서 최소한 1~2년이 더 소요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지난 5월부터 송유관을 통해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한편 이타르-타스는 6일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장관을 인용해 러시아가 오는 2050년까지 천연가스 대외 공급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타르-타스에 따르면 그레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중남미 지역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대외 공급이 러시아 내수 상황과 연계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기존 유전의 한계로 인해 오는 2020년 이후에는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에는 새로운 유전이 개발되지 않는 한 매년 1% 가량씩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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