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시간 운영건물에 BRP 집중 지원키로
한화 서울역점도 주차장 LED 바꿔 68.8% 절감

▲ led 조명으로 교체한 kfc 아주대점.

[이투뉴스] 할아버지 마네킹으로 유명한 패스트푸드 전문점 KFC가 직영매장을 형광등에서 LED 조명으로 교체, 61%가 넘는 에너지절감을 달성했다. 이처럼 24시간 영업을 하는 건물에 대한 BRP(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지원이 에너지절약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이 많은 패스트푸드 매장과 편의점 등 24시간 영업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초기투자 비용 없이도 고효율 LED 교체가 가능한 ESCO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융자지원제도를 개편, 융자 지원범위와 금액을 사업비의 80%이내 최대 20억까지로 넓혔다. 금리는 연 2.0%에 8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첫 사례로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KFC 직영매장 49곳에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효율개선사업을 벌여 전년대비 조명부문 에너지사용량의 61.4%를 절약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BRP자금을 활용한 ESCO사업으로 초기 투자비용 없이 이뤄졌다.

7억7600만원(회수기간 5년)의 사업비가 투입된 KFC 매장 효율개선사업은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함으로써 연간 1억4000만원에 해당되는 1179MWh의 전력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한화역사(서울역점)도 서울시 BRP 자금을 지원받아 24시간 운영하는 터널, 기계실, 주차동 등의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 68.8%의 전력절감 효과와 함께 연간 54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
▲ 한화 역사(서울역점)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24시간 불을 켜는 주차동을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시는 패스트푸드, 역사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24시간 운영시설의 경우 BRP를 통해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투자비 회수기간이 짧고 사업성도 좋아 기업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사용이 많은 24시간 영업시설은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많은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BRP를 노후 건물의 유지보수 사업이 아닌 투자 회수사업으로 인식하는 가치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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