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병원체 64.2% 바이러스성

[클릭코리아]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설사질환의 주요 원인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광주지역 설사환자를 대상으로 원인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성 설사환자가 세균으로 인한 설사환자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수행하는 급성설사질환 감시사업을 통해 수집한 설사환자 가검물 2215건 중 1296건에서 원인병원체가 확인됐으며, 그 중 832건(64.2%)이 바이러스, 464건(35.8%)이 세균성 병원체인 것으로 분석됐다.

확인된 병원체를 살펴보면 바이러스성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가 6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로타바이러스가 19.2%를 차지했다.

세균성 병원체는 황색포도알균 (40.7%), 병원성대장균 (30.8%), 살모넬라균 (12.3%) 등 순으로 분리됐다.

아울러 세균성 병원체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9월까지 주로 하절기에 높은 분리율을 보이는 반면, 바이러스성 병원체의 경우 세균성 병원체가 감소되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증가해 이듬해 봄철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집단식중독 원인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전년도(48.8%)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반면,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백신 도입 등으로 전년(40.4%)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급성설사질환이 연중 발생하고 있으므로 식사 전이나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에도 물을 끓이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는 등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kore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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