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명 네거티브 이미지 개선 차원
방사성폐기물관리법 개정 필요

기존 ci
[이투뉴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송명재)이 연내 사명(기관명)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방폐공단에 따르면 2009년 설립 이후 4년간 사용해온 기존 사명에 '방사성', '폐기물'이란 용어가 포함돼 국책사업에 대한 대국민 호감도를 저해한다고 판단, 이같은 사명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공단이 실시한 '사명 만족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본사 이전지인 경주시민의 34.1%, 직원의 36.0% 만이 기존 사명에 만족하고 있고, 나머지는 기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명변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지난해 신사명 공모를 통해 모두 2700여건의 응모작을 접수했고, 이 가운데 '한국원자력환경진흥원', '한국원자력환경원', '원자력환경관리원',' 원자력환경(관리)공단' 등을 후보로 추렸다.

이후 공단은 경주시의회, 시민단체, 관련학과 교수진 등이 포함된 '신사명 선정위원회' 구성과 선호도조사를 통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최종 새 사명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사명은 'Korea Radwaste Management Agency'의 약칭인 KORAD(코라드)로 결정됐다. 공단은 향후 기존 CI도 참신하게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단의 사명 변경은 방사성폐기물관리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폐공단 관계자는 "방사성이란 용어와 폐기물이란 용어가 방폐물 관리에 대한 네거티브적인 이미지를 연상시켜 내외부에서 사명 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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