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핵 발전소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핵물질 및 핵기술 교류에 합의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핵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에 관한 양자 합의문에 서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에 부쳤다.
<AP>통신이 입수한 합의문에 따르면 양국은 원자력발전소 연구ㆍ개발ㆍ설계ㆍ건설ㆍ운영ㆍ유지와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핵연료 생산과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하는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늦어도 첫 원자력발전소 착공 시한을 늦어도 오는 2010년으로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원자력발전소가 2017년 이전까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모두 4000㎽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양국이 서명한 합의문은 그러나 핵물질과 장비, 기술 이전을 핵무기 개발이나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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