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전원 온수저장기 발명 ‘화제’

 

천만가구 사용시 연 2조원 절약
“물 절약, 소비자 의식 가장 중요”

 

이기운 대표이사는…
1957년 여주 출생
1989년 서원시스템 대표이사
1996년 (주)리시스템(상호변경) 대표이사(현)
2004년 12월 ‘온수저장기’ 발명특허 출원
2005년 11월 에너워텍(주) 대표이사(현)
보일러가 가열되기까지 욕실 물을 틀어놓을 필요가 없게 됐다. 에너워텍(주)(enerwatech.co.kr)은 세계 최초로 무전원 온수저장기와 비데를 개발해 대기온수 절약은 물론 전기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에너워텍이 개발한 온수저장기는 보일러와 수도꼭지 사이에 간단한 온수저장기를 설치해 온수를 일시 보관했다가 다음에 다시 쓰게 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다. 전원도 필요 없어 전기와 물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 어찌보면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전기와 물 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100대기업’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기운 에너워텍 대표이사(사진)는 “가정에서 온수 사용시 물이 데워지기 전 차가운 대기온수를 그냥 흘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온수저장기를 달면 더 이상 찬물 걱정할 것 없다”며 “특히 샤워나 머리 감을 때의 물 낭비와 불편함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온수저장기를 사용하면 전기나 가스와 같은 별도의 에너지가 전혀 필요없다”면서 “우리나라 1300만 가구가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매년 약 2조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가 온수저장기를 개발하게 된 것은 매우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본래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를 경영하던 그는 집에서 연수기를 사용하다가 온수저장기 필요성을 느끼고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들어갔다. 2004년 말 국내특허 출원한 후 지난해 5월 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 6월 본격적인 판매까지 2년여 동안 제품개발에 몰두했다.

 

에너워텍은 온수저장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무전원 비데’도 만들어 적극 보급하고 있다. 온수저장시스템(15만원)과 비데(10만원)를 일반 비데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시판 후 5개월 동안 벌써 400여대가 팔려나갔다. 최근 동절기를 맞아 일반 가정의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생산은 중국에서 하고 있으나 개성공단 입주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대표는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는 대로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미국과 호주 등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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