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공단, 전국에 급속충전기 80대 설치
올해까지 시범운영 무료 이용…내년부터 유료화

▲ 롯데마트 주엽점에 설치한 비상용 충전기에서 한 전기차 운전자가 충전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에 80개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운영돼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충전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1단계로 급속 충전기 80대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3월부터 한국환경공단 자동차환경인증센터가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 구축된 비상용 급속 충전소는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의 충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보급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설치지점은 전기자동차 1회 주행거리와 전기차 보급대수, 접근성 등을 고려해 공공건물과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및 주요 관광지에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제주가 19곳씩으로 가장 많고, 경남 8곳, 부산 6곳, 경기·충남·경북이 각 5곳씩이다. 전기차 선도도시가 없는 전북과 강원은 비상용 급속 충전소가 아직 없다.
 
이번 조치로 전기차 소유자는 자택에 주차 중일 때는 원칙적으로 완속충전기(4∼6시간 소요)를 이용하고, 전기차 운행 중 배터리 잔량이 없어진 비상시에는 급속 충전소(최대 25분 소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공 충전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2014년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위치는 스마트폰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1단계로 80대의 비상용 충전소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 2단계로 100여대를 추가하는 등 전기차 보급추이를 반영해 점진적으로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본격적인 전기차 민간 상용보급에 대비해 공동주택 충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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