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남성 원장 원천기술 독려위해 중소기업 현장방문

▲ 안남성 원장(왼쪽 첫번째)이 성일터빈 우타관 대표(왼쪽 두번째)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연구원 원장이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중견기업을 찾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에너지 R&D 허리강화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안 원장은 27일 부산광역시 녹산공단에 소재한 성일터빈과 태웅을 차례로 방문해 중소·중견기업이 독자적 원천기술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출 산업화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성일터빈(대표 우타관)은 1997년 연소실 고온부품 개발을 시작으로 블레이드와 베인, 압축기 등 가스터빈의 모든 고온 부품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현재 에기평 신재생에너지융합원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가스터빈 고온부품 국산화 설계 및 개발’을 맡고 있다.

풍력발전기 Rotor Shaft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태웅(대표 최승식)은 기존 수출하는 3∼5MW 외에 에기평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7MW급 풍력발전기 Rotor Shaft 설계 및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남성 원장 등 에기평 연구기획진의 중소·중견기업 현장방문은 전력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연구분야 주관기관의 사업설명과 현장투어, 관련 연구자와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국내 에너지 R&D 분야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현장방문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에기평은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R&D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원방안을 밝혔다.

우타관 성일터빈 대표는 “최근 전력수급 악화로 인해 발전소 현장에서 국산화 개발품에 대한 현장적용 시험을 꺼려 국산품이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스터빈 장착시험 등 현장적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에기평에 협조를 요청했다.

최승식 태웅 사장은 “절대 부족한 풍력산업의 리딩 컴퍼니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풍력 관련 부품 외에 국내 풍력발전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번 현장방문에 이어 3월 중에는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중소기업을 찾아 나서는 등 지역거점 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R&D 활성화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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