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에너지수요 4배 예상…매장량 세계 9위로 ENI 등 메이저 눈독

[이투뉴스] 알제리가 급증하는 국가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에너지 수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개발을 주목하고 있다.

주알제리대사관에 따르면 알제리 정부는 주요 산유국들이 셰일가스 탐사에 적극 나서는 등 비전통자원 개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제리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대안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제리의 에너지 수요는 현재 연 1500만톤에서 2040년 500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스 수요는 같은 기간 300억㎥에서 1000억㎥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에너지원이 고갈되기 전까지 비전통자원개발을 미루게 된다면 향후 에너지 수입에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알제리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알제리에는 셰일가스 매장량이 풍부해 성장 가능성은 높다.이탈리아 국영 석유회사 ENI와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에너지사 로열더치셀 등 유럽계 외국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은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알제리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약6조5411억㎥로 세계 9위에 해당한다. 이는 금전 가치로 4521조원에 달하며 유럽연합(EU)을 10년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유럽계 기업들이 알제리에서 셰일가스 탐사에 성공하기 만하면 유럽은 러시아 의존적인 에너지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셰일가스 개발에 관심이 큰 알제리 정부는 외국기업들이 탐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