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엔엘피, 미세조류 바이오디젤 경제성 높여

[이투뉴스] 이산화탄소로 미세조류를 키워 여기서 바이오오일을 뽑아내는 연구가 상업화에 한발 다가섰다.

남부발전과 ㈜엔엘피는 경남 하동에서 1만2000㎡ 규모의 미세조류 실증연구 단지와 바이오오일 파이롯 플랜트를 설치·운용한 결과 바이오오일 생산비용을 기존보다 50%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2011년 이런 내용의 '미세조류 바이오매스 양산 및 디젤 연료화 통합 시스템 실증연구'에 관한 공동기술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최근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관련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이산화탄소를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하는 각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카이스트, 생명공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등과 원종의 분리 개질에서부터 바이오디젤 생산까지 단계별 원천기술을 통합해 하이브리드형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2017년까지 바이오디젤 생산비용을 리터당 4달러 이하로 낮춰 상업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대 이태호 박사팀은 축산폐수에서 생산한 농업용 액체비료를 사용해 미세조류를 배양할 수 있는 조건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 또 미세조류를 수확하고 남을 물을 다시 사용해 배양할 수 있는 조건도 밝혀냄으로써 미세조류 배양의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연구는 ▶하동 미세조류 실증연구단지 미세조류 균주개발(생명공학연구원) ▶광생물반응기 및 오픈폰드 배양(한국과학기술원·생명공학연구원) ▶운전자동화시스템 개발(부광테크) ▶바이오매스 수확 및 탈수(한국과학기술원) ▶미세조류 배양수 재활용(부산대) ▶오일 추출 및 전환(에너지기술연구원) 등으로 나뉘어 연구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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