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에프 이문호 대표 "치열한 LED시장 기술력이 ‘생명’"

최근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발광다이오드(LED)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이 앞선 기술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포에프(adeng.co.kr)는 교통신호등과 가로등 제작 전문기업으로 LED업계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ED는 기존 전기제품에 비해 전기 소모량이 10~30%에 불과해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해 최근 정부도 2012년까지 교통신호등과 가로등, 터널등 등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포에프는 새롭게 떠오르는 LED시장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기술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열린 ‘2006 국제우수전기제품전시회’에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것은 다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2003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몰두한 결과다.

 

이문호 포에프 대표는 “아직 이룬 게 별로 없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우리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LED업계는 시장규모에 비해 많은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체기술도 없이 저급한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기만 하는 업체들도 많은데, 품질면에서 곧 판가름이 나곤 한다”고 업계 상황을 설명했다.

 

이대표가 LED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필연적이었다. 광주시청 전기과에 근무하면서 지자체의 전기시설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이대표는 LED의 우수성을 일찍이 깨닫고 사업 전선에 뛰어들어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수많은 업체가 시장에 난립하며 기술력보다는 영업력이 더욱 중시됐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도덕성과 투명한 경영을 몸소 실천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대표는 “자자체 공무원들과 점심식사 외에는 술 한잔 나누는 것도 못하게 했다“면서 ”때론 영업부 직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때도 많았지만 기업이 한두 해 사업할 게 아니라면 무엇보다도 정도를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표의 이 같은 신념과 노력은 결국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약 70~80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하는 중에도 시장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며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기술력을 자랑하는 포에프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개척에 나선지 약 2년 만에 인도 시장 진출에 성공해 지난 10월 수출품을 첫 선적하는 달콤함도 맛봤다.
이대표는 “인도뿐만 아니라 호주와 남아공, 헝가리 등 여러 국가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연관성이 큰 태양광전지 분야도 적극 관심을 갖고 LED조명과 연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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