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회의, '2011 원자력산업실태조사 결과보고서' 발간

[이투뉴스] 국내 원자력산업이 '매출액 20조원 시대'을 목전에 두고 있다.

19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상근부회장 이종진)가 공개한 '원자력산업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원자력분야 매출액은 19조8719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늘었다.

분야별로는 발전분야 매출액이 14조2170억원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했고, 같은기간 공급업체 매출액(5조6549억원)도 18.3% 늘어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자력산업회의는 "발전부문은 신고리 1호기 운전으로 전기판매 증가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출로 1조1200억원의 내수 수입이 발생해 매출이 늘었고, 기자재 공급업체는 총 7기의 원전건설로 매출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산업분야 투자비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8조780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사업체 투자비는 7조6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원전공급업체는 1조166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공급업체의 투자증가는 신형 경수로 및 중소형원자로 연구개발비와 신규원전 지속 건설에 따른 투자비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원자력산업분야 인력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2011년 원자력분야 인력은 2만6200명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가운데 성별 인력 증가율은 남성이 9.4%(2만4560명), 여성이 18.0%(1640명)로 여성 원전인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원자력산업회의는 "원전 7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신형경수로인 APR1400의 경우 설비용량이 커짐에 따라 인력투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2011년 국내 대학 원자력전공 배출인력은 260명으로 학위별로는 박사 22명, 석사 63명, 학사 175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126명이 국내에 취업하고 1명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81명은 진학을 택했다.

원자력진흥법 제16조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실태조사 업무를 위탁받은 원자력산업회의는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자력계 매출·투자액, 인력현황 등을 파악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교과부는 1996년부터 매년 산업실태조사를 벌여 원자력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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