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공장 및 주택단지에 안정적 전력 제공
올해 미주지역서만 10MWh 이상 ESS 판매

토론토 도심에 설치된 코캄의 250kwh급 ces 외관

[이투뉴스] 글로벌 이차전지기업 코캄(대표 정충연)이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 자체 기술로 제작한 250kWh(500kW)급 에너지지저장장치(CES)를 공급했다.

28일 코캄에 따르면 모듈 48개의 배터리 모듈로 구성된 이 에너지저장장치는 일반 가정에 한달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 소규모 공장 및 주택단지에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전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토론토는 낡은 전력 인프라와 증가하는 에너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품질이 우수한 에너지저장장치를 도심에 도입하는 'Urban CES' 프로젝트를 eCAMION사 등의 컨소시엄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코캄은 이 사업에 250kWh급 CES에 사용되는 리튬폴리머배터리를 공급했다.

코캄의 리튬폴리머배터리(SLPB)로 구성된 에너지저장장치는 에너지밀도가 높고 부피가 작은데다 안전성이 높아 도심에 밀접하게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와 연계돼 전력 품질 개선, 첨두 부하 절감, 디젤 발전기 대체,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의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코캄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코캄은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AEP에 25kWh급 CES를, 듀크에너지사에 750kWh ESS를, KCP&L에 1MWh ESS를 각각 공급하는 등 북미지역서 독보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이 지역에서만 10MWh 이상의 ESS를 판매할 예정이다.

홍인관 코캄 ESS사업부 이사는 “토론토 프로젝트는 낙후된 전력 시스템의 교체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전력 품질 개선 및 공급 관리를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면서 “이번 프로젝트 실증 과정에서 코캄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1989년 창립된 코캄은 1998년 차세대 2차 전지인 리튬 폴리머 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관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폴리머 전지의 장치 및 설비를 직접 자체 기술로 설계·제작, 전세계 13개 전력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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