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에서 추가 감산결정이 내려질 것 같지는 않다고 OPEC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배럴 당 60달러선을 유지하고 세계경제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감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다만 세계 각국의 늘어난 석유재고량을 감안, 유가 하락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가 향후 수일간 내림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원유 수급사정도 여전히 불안하지만 급격한 유가변동이 없는 한 추가감산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제유가가 3주 전 배럴 당 56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이 커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 당 60달러선을 넘으면서 지난  감산결정의 효과가 이제야 나타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들은 OPEC이 이번 각료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하지 않더라도 향후 국제유가의 변동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에 다시 각료회의를 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앞서 각료회의에서 국제유가의 하락세를 막기 위해 4.4%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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