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상스, 연내 독일 에센시 도심 송전선 대체 설치

▲ 독일 하노버 넥상스 연구실에 설치된 실증타입 초전도 시스템
[이투뉴스] 1km 길이의 세계 최장 초전도 전선이 생산돼 연내 독일 에센시 도심에 설치된다. 특정온도와 조건에서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 전선은 우수한 송전능력으로 '꿈의 전선'으로도 불린다.

3일 넥상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독일 하노버 공장의 초고압 연구소에서 실시된 초전도 전선의 시제품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휴스에서 1km 길이 10kV급 초전도 전선을 생산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선회사들이 앞다퉈 초전도 전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제품이 공급되고, 그것도 1km 이상의 길이를 확보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생산되는 초전도체는 올해말 독일 RWE사가 에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110kV급 동케이블을 대체해 최대 40MW까지 전력을 나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초전도 전선은 초고압전선이 설치된 도심에서 별도의 공간 증설없이 송전능력을 확장하는데 적한한 솔루션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저항에 따른 송전손실이 없어 변전소가 불필요하다.

안드레아스 RWE 신사업 부장은 "두 개의 변전소를 연결하는 최초의 1km 초전도 전선이 설치되면 도심 중앙전력 공급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바클라게 넥상스 독일지역 담당은 "이 프로젝트 수행은 전력 네트워크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매력적인 신기술 분야의 선구자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선업계에 의하면 초전도전선은 영하 200℃의 온도에서 동(銅) 전선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전기를 운반하는 완벽한 도체로 변한다. 전선 냉각은 액체질소를 이용한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LS전선과 LS산전이 제주 한림읍에서 최장 1km 길이의 80kV급 직류(DC) 초전도케이블 설치를 국책연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154kV 이천변전소에 세계 두번째로 22.9kV급 500m 길이의 초전도케이블을 계통에 연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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