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로교연합회, 에너지 절약 및 사랑나눔 협약

[이투뉴스] 서울시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위해 교회 건물에 LED 조명등 보급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 공동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서울시는 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태진 한장총 대표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구 소재 육군회관에서 ‘녹색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1981년에 창립한 장로교총연합회는 개혁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계승한 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교단으로 전국 기독교의 70%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연합기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한장총은 지구온난화와 양극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시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사랑의 에너지 나눔, 마을공동체 회복 등 3개 테마 10개 상호 협력사업을 선정, 추진키로 했다.

우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장총 소속 각 교회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는 등 5∼10% 절감을 목표로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또 소속 교회들이 ▶햇빛발전소 등 청정 자연에너지 생산시설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친환경 LED 이용 확대 ▶승용차 공동 이용과 자전거 타기 등 수송에너지 절약 등을 적극 실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교회가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이나 햇빛발전소 설치 등에 참여 할 경우 교회별로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연 2.5%로 융자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200개 교회에서 교회별로 초·중·고 청소년 50명과 교사 10명을 선발해 상암동 에너지드림센터의 신재생에너지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에코 인재 1만2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독교의 대표적인 메시지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저소득층 희망집수리와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 새터민, 장애우, 다문화 가정과 사랑의 에너지 나눔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임옥기 기후환경본부장은 “지구온난화, 양극화 등 복잡다단한 고민들은 서울시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시민들의 협력과 동참이 절실하다”며 ‘’한장총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시현안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거버넌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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