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신재생기업 CEF社-국내 에스에너지와 사업협약
발전사 첫 일본시장 진출 의미

(왼쪽부터)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가마타 히로유키 cef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일본 서부 간사이지역에 68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현지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발전사 최초, 최대 규모의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12일 효고현 현지에서 일본 신재생기업 CEF사, 국내 모듈기업 에스에너지 등과 각각 10MW, 58MW 규모인 미나미아와지사업과 카와니시사업 공동개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3사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두 곳에 대규모 태양광 단지를 건설한 뒤 이 전력을 향후 20년간 일본 발전회사인 간사이전력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신재생에너지고정가격매입제도(FIT)에 따라 태양광 전력을 kWh당 42엔(한화 480원)에 전량 매수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중부발전은 건설과 운영관리를, 에스에너지는 모듈공급 및 엔지니어링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건설자금은 국내 금융사 주관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조달하게 된다.

사업 부지는 공동개발사인 CEF사가 37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는 기존 부지를 이용해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송전시설을 활용해 계통연계 비용과 송전선 건설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기단축과 민원문제 해결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1,2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수익성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최대 200MW의 사업을 추가로 개발, 국산 태양광모듈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우리의 발전소 운영 경험과 에스에너지의사업개발 능력, CEF사의 시공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경쟁이 치열한 일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이 프로젝트 외에도 해외에서 태국 시암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왐푸수력 발전사업개발, 미국 볼더시 태양광 사업개발 등 다양한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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