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축사] 김창배 부회장 "올바른 석유 정책방향 제시 길잡이 되길"

최근 국내 석유시장은 치열한 생존경쟁과 석유유통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석유유통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한다는 명목으로 알뜰주유소 확대, 전자상거래 활성화, 석유수급보고 전산화 등 다양한 석유유통구조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합리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현재 추진중인 정책들을 냉정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석유수급보고 전산화 등 일부 정책은 실효성 없이 기업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석유유통업계도 이러한 정부의 석유시장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부와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필요한 것은 정부와 업계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지혜를 모으는 일입니다. 올바른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그동안 이투뉴스는 에너지 업계의 정론지로서 석유, 가스,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제공하고, 현안의 문제점을 냉정히 진단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국내 에너지업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점을 헤아려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올바른 석유유통시장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창간 6주년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