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마린조선의 국내 순수기술력, 이경준대표가 직접 총괄한 작품

[이투뉴스]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FT500모터보트가 국내 최초 일본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마스타마린조선의 이경준 대표가 직접 총괄한 작품이다.

지난 2월 16일 목포에서 출발한 이 보트는 대한해협 1000마일을 항해한 후 요꼬하마 베이사이드 마리너에 무사히 안착했다. 시모노세끼항에 모습을 드러낸 50피트급(전장 15m) FT500은 약 20노트의 순항속도도 나로도와 대마도를 거쳤다.

이 대표는 항해일지를 통해 “기상 및 풍속이 안정권에 있었지만 15미터급의 파워보트가 대한해협을 건너는 일은 쉽지않은 일이었다”면서 "그렇지만  대한민국이 제조한 보트가 일본항에 무사히 안착한 것은 그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국내 순수 기술력이 일본시장에 첫 테이프를 끊는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시장을 넘어 점차 미국 및 유럽지역에도 선보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한다. 디자인, 안전성, 내구성 모두 국내의 보트가 세계 최강이라는 얘기다.

“이번 요코하마보트쇼에 참가한 FT500은 국내 레저선박 건조 역사상 일본보트 시장에 최초로 수출 길에 오른 파워보트입니다.항해일정 동안 무사히 운항했구요. 대한민국이 제조한 보트는 험한 파도를 해치고 그 성능을 입증이라도 하듯 일본 마리나 입항했습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축하할 일입니다.“

우리나라의 보트건조 역사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짧다. 2001년에 창업한 (주)마스타마린조선의 이경준 대표는 그간 약 20여종의 보트를 직접 설계 및 제작해 국내시장 및 해외에 약 350여척 이상을 판매한 베테랑이다.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이 대표가 간여했다.

지난해엔 일본 현지의 판매대리점 2곳을 개설 후 마케팅을 펼쳐 2척의 50피트 파워보트중 1척이 납품되기도 했다. 특히 3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었던 요꼬하마 국제보트쇼에 FT500을 전시해 일본 레저선박시장에서 큰 주목과 호평을 받았다. 이 대표가 고진감래끝에 이뤄낸 성과다.

또한 한국해양실정에 적합한 스피드보트, 피싱보트, 크루저보트, 및 해경 해군의 구조선, 순찰선, 방탄정 등 적지 않은 모델을 자체 디자인 및 설계하여 국내 유일한 레저용 선박 및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 내공을 키웠다. 국내최초로 60피트 모터요트를 비롯해 금번 일본에 수출한 50피트 모터요트는 그 내공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엔 조선소 선정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 DY사로부터 33미터급의 100피트 메가요트를 2척 수주하여 레저선박건조에 축적된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또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태평양연구센타에서 사용될 13톤급 해양조사선을 수주하여 2013년 7월경에 인도될 예정이다.

<목포=연세영  pakosm@e2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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