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과의 환담 자리에서 피력

[이투뉴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의장이 인류에너지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을 꼽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40여분간 윤상직 장관과 환담한 빌게이츠 의장이 "자신은 미래에 인류에너지 해결을 위해 고민해 왔다"며 이같이 피력했다고 이날 밝혔다.

윤 장관과 빌게이츠 의장은 이날 차세대 원전인 TWR(Traveling Wave Reactor. 진행파원자로) 등 미래에너지 문제와 한국에서의 창조경제, 빌&멜린다 재단 자선사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빌게이츠 의장은 미래형 원전은 사용후핵연료 문제와 핵비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안전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도 현재 원자로보다 훨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투자해 개발중인 TWR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의견을 경청한 윤 장관은 "우리 정부도 미래에너지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원자력에너지는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며 국민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2010년 빌게이츠 의장은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원전인 TWR 개발을 목표로 하는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하고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테라파워는 일본 도시바와 제 4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고성능 소듐 냉각로(SFR)를 개발하고 있다. 빌게이츠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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