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로 25년간 약 16억 달러 수익 기대

[이투뉴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세계 최대 573MW급 요르단 IPP3 디젤내연 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한전은 22일(현지시각) 요르단 알 마니커 IPP3 현장에서 압둘라 엔수르 요르단 총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국영 전력사(NEPCO)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첫 삽을 뜬 디젤내연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가 세 번째로 추진하는 민자발전(IPP)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8억달러이며 최대주주인 한전이 60%를, 비쓰미시가 35%를, WDFS사가 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가운데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기간 예상수익은 약 16억달러에 달한다. 한전은 작년 2월 준공한 373MW급 알카트라나 발전소에 이어 요르단에서 두번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작년 1월 한전 컨소시엄이 ACWA 등 요르단 현지 현지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 중동시장 주요 민자발전사업자로서 위상을 굳히게 됐다.

특히 롯데건설이 발전소 건설을 맡고, 건설기간 중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약 1억5000만달러의 국산기자재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전 KPS가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시너지를 발휘한 해외전력시장 동반진출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수주 후 요르단은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한국수출입은행, 일본무역보험공사(NEXI) 및 세계 유수 상업은행들과 금융대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IPP3 디젤내연 발전소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지점에 들어선다. 

내년 2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같은해 9월 19일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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