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민주당이 주도할 의회에서 양당의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국내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 자립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앨런 허바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은 해외 석유자원에 덜 의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부시 대통령이 내년 연두교서와 그밖의 다른 연설에서 에너지 자립을 강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석유의 상당부분이 ’현재 우리의 친구가 아닌 사람들‘에게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공급차질에 취약하다”며 “공급을 늘리거나 국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석유 소비를 하도록 권장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연두교서에서는 미국이 석유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원유 수입량을 75%까지 줄여야 한다고 밝혔었다.

내년에 하원의장을 맡을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은 석유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하는 것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는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이민법 개혁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시민권 부여로 이어지는 외국인근로자 프로그램을 허용하는 법안 제정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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