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디젤 중고차 선호도 급증

[이투뉴스] 하이브리드, 디젤 자동차 등이 중고차 시장에서 친환경, 고성능, 고연비를 모두 갖추고 가격까지 착한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최근 하이브리드나 디젤 중고차 관련 매매 상담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연비 절감을 위한 고연비 중고차뿐만 아니라 고성능 엔진을 장착하고,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고기능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차량을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구입하고자 중고차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중고차는 고연비, 고성능, 친환경적 요소에다 신차 대비 차량 구입비용도 줄일 수 있는 대표 중고자동차다.

하이브리드 중고차는 고연비 차량임에도 별도의 배터리 교체비 등 유지비가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어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 초 K5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카피알에 따르면 K5 하이브리드 신차 발표 이후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조회 및 상담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5 하이브리드는 2010년식 K5 프레스티지급 중고차 기준, 1890∼21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디젤 중고차도 성능과 연비, 친환경적 요소를 갖췄다.

디젤 중고차는 한때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됐으나 2009년 8월 이후 e-VGT엔진을 탑재한 클린 디젤 자동차의 개발로 친환경 자동차로 재조명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현재 e-VGT 엔진을 탑재한 싼타페 CM 2WD MLX 럭셔리 중고차는 2011년식 차량 기준, 2000∼22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카피알 담당자는 "최근 디젤 중고차들은 주행 정숙성 확보는 물론, 디젤 엔진 특유의 힘과 고연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디젤 중고차의 대표격인 디젤 SUV 차량은 디자인까지 더욱 업그레이드되면서 품귀 현상이 생길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