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STX솔라와 日 42MW 태양광발전 추진

[이투뉴스] 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이 미야기현 등 일본 동북지방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STX솔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과 공동으로 42MW급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출자안을 의결했다.

이 사업의 총투자액은 1516억원이다. 국내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남동발전이 발전소 운영과 유지관리를, STX솔라가 설계 및 기자재구매와 시공을 맡는다.

발전소는 미야기현 등 일본 동북지방 44만평 부지에 42MW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간 6만2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향후 20년간 일본 동북전력에 kWh당 42엔(한화 약 480원)에 판매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국내 발전사와 민간기업이 순수 국내 기술력과 자금으로 일본 태양광사업에 진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준공 후 20년간 연 10% 이상의 안정적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전사 최초로 일본 태양광사업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특히 운영 및 판매사업까지 모두 전담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는 세계 시장과 달리 지난해 원전사고 이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차세대 재생에너지로 태양광을 육성하기 위해 발전차액지원제를 시행 중이다.

남동발전은 수익성이 뛰어난 일본시장에 100MW 이상의 태양광을 추가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국산 태양광모듈의 해외수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