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4.1%, 전월대비 9.5% 늘어

[이투뉴스] 지난달 전국 주유소의 석유제품 평균 판매량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악화에 휴·폐업 주유소가 늘면서 영업 중인 곳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3월 전국 주유소 월평균 판매량은 1046드럼으로 전달에 비해 9.5%가 증가했고 전년대비로는 4.1% 늘었다.

유종별 판매량은 휘발유가 전월대비 9.1%가 증가했고, 경유는 1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로는 휘발유가 5.7%, 경유가 6.3% 각각 늘었다.

지역별 판매량은 인천이 평균 1756드럼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서울이 1731드럼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 1347드럼, 경기가 1323드럼의 월평균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광역시는 모두 1000드럼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

반면 전북의 월평균 판매량은 723드럼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이 724드럼, 전남이 745드럼을 보였다.

전달대비 지역별 판매량 증가는 충북지역이 750드럼에서 864드럼으로 13.2%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인천이 1554드럼에서 1755드럼으로 11.5%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대전지역이 1022드럼에서 1135드럼으로 10%나 증가세를 보였고 광주가 9.6%, 인천이 9.2%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2011년 기준 영업주유소의 영업이익률이 0.43%로 급감함에 따라 휴업하거나 아예 폐업하는 주유소가 늘면서 영업 중인 주유소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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