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경제성 확인…단계별 보급계획 수립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활성화 워크숍 참석자들이 앞으로의 보급 정책에 대한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7일,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활성화 워크숍

[이투뉴스] 올해 CNG하이브리드버스가 50대 보급되고, HCNG(수소-천연가스) 엔진 상용화 기술개발 발걸음이 한층 빨라진다.

이와 함께 유로-6 기준의 경유 및 CNG버스 환경·경제성 평가 연구용역을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CNG버스 지원정책을 지속할 것이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가 주관하는 ‘2013년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활성화 워크숍’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강원도 양양 대명리조트 솔비치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 ‘천연가스버스 보급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국현수 환경부 사무관은 앞으로 다가올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시대 이전의 현실적인 대안은 천연가스버스라면서 올해 CNG하이브리드버스와 HCNG버스 보급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기술개발이 완료된 CNG하이브리드버스의 경우 지난 2년간 시범사업을 펼친 결과 대당 약 4000만원 구입보조금을 지원했는데 경유에 대비해서는 대당 3억4000만원, CNG대비는 6700만원의 경제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는 우선 세종시에 CNG하이브리드버스 20대를 보급하는 등 연내 모두 50대의 CNG하이브리드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생산단가 인하 등을 통한 안정적인 보급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HCNG버스 보급을 위한 엔진 상용화 기술개발도 연내 추진해 기존 CNG충전소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방안과 함께 관련법규 및 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016년에는 시범사업성과 평가를 통한 보급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CNG충전소에 수소 개질 설비 시험운영 등 실증사업에 나서 2017년부터는 단계별로 HCNG버스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이후 적용되는 EURO 6 규제기준으로 경유버스 및 CNG버스의 환경ㆍ경제성을 평가한 결과에 따라 CNG버스보급 정책 지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현수 사무관은 또 내년도 유로-6 기준 경유 및 CNG버스의 환경·경제성 평가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경유 및 CNG버스 기술동향 조사,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경유 및 CNG버스의 배출가스 시험, 유로-6 기준 규제 시 CNG버스의 환경·경제성 평가 등이 연구과제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여기서 제시되는 결과를 바탕으로 CNG버스 지원정책을 지속할 것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천연가스차량 안전관리방안 및 관련 법규 추진현황(김승일 교통안전공단 처장) ►NGV 보급확대 방안(한정옥 한국가스공사 수석연구원) ►선박용 LNG 벙커링 동향 및 발전방향(이재무 삼성중공업 차장) ►LNG 아웃룩 2012와 북미 LNG수출(유시호 한국가스공사 선임연구원) ►천연가스 조성 변화가 대형 천연가스 엔진성능 및 환경성에 미치는 영향(최영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