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을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 서울시가 개최하는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이투뉴스] 서울시에 13년간 버려져 있던 땅이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14일 마포 석유비축기지 활용방안을 위한 시민과 국내외 대학생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1976년에 성산동 매봉산 자락에 저장탱크 5기를 묻어 석유를 관리해 온 서울의 유일한 비축기지다. 이 자리에 월드컵경기장을 건립하면서 서울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2000년 11월 비축석유를 용인으로 이전 후 약 13년간 이 기지를 폐쇄해 왔다.

서울시는 그동안 "이 일대에 대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적정한 활용용도를 찾지 못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마포 석유비축기지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과 소통해 장소의 의미와 가치,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등 새로운 시대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재생시켜 시민에게 되돌려 주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시민아이디어 공모 주제는 '산업시대 유물, 석유비축기지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며 공모대상은 석유탱크 5기와 주변녹지, 주차장 부지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물은 공모전 홈페이지에 공모신청서, 아이디어설명서를 작성하고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알려줄 수 있는 글, 그림이나 도면 등을 첨부하면 된다. 서울시는 석유비축기지 현장을 직접 가지 않고도 이 일대를 쉽게 알려줄 동영상도 공모전 홈페이지에 제공하여 공모 대상지의 이해를 돕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기간은 오는 14일부터 7월 1일까지 7주간이며, 작품 접수기간은 공모기간과 동일하다.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와 공모전 홈페이지(http:// wow.seoul.go.kr/)등을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다.

응모된 작품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점(200만원), ▴우수 2점(각 100만원), ▴장려 10점(각 30만원), ▴입선 20점(각 5만원 상당 상품권)에 대해 시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민아이디어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공모기간동안 서울시 공공개발센터 페이스북(Pdc Seoul)과 트위트(@Pdc_Seoul)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아이디어 공모전과 함께 학생·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 토론회도 병행 시행한다.

서울시는 5월 말 석유비축기지 변화에 관심있는 도시, 건축,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학생·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도 병행해 개최한다. 공모대상은 석유비축기지와 주차장부지를 포함한 석유비축기지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응모자격은 1팀 1작(作)을 원칙으로 1팀은 3인 이내로 한정한다. 제출물로는 공모신청서, 아이디어 설명서와 함께 계획안 파일은 PPT 또는 PDF 파일형식의 A4 10매이내로 제출하면 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재해석을 통해 석유비축기지 기본구상에 반영하고 향후 국제현상설계 공모 지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석유비축기지 재활용은 그동안 우리 모두에게 잊혀진 장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의미있는 사업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시민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