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4.21달러·Brent 102.6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북미 지역의 생산량이 세계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6달러 하락한 94.2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102.60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하락한 100.0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생산량 증가 전망과 영향이 깊다. 14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2018년에 2012년 대비 하루당 2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체 생산증가를 하루당 50만 배럴 넘어서는 수치다.

IEA는 OPEC의 4월 생산량이 전월대비 하루당 20만 배럴 증가한 30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IEA가 추정한 대OPEC 수요를 하루당 180만 배럴 초과한 수준이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블룸버그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5만 배럴 증가했다.

유로존 경기회복 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는 독일의 5월 투자신뢰지수가 당초 예상(40.0)보다 낮은 전월대비 0.1 상승한 3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1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6%하락(가치상승)한 1.292달러/유로를 기록하며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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