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책소개  
자신도 즐거우면서 환경도 살리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개인과 단체, 대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 “굿모닝, 뷰티풀 비즈니스!” 2000년, 뉴욕에서 열린 ‘세계상황포럼’에서 이렇게 씌인 팻말을 들고 제인 구달, 반다나 시바, 조지 소로스, 디팩 초프라 등 쟁쟁한 환경운동가, 기업인, 학자 등을 매료시킨 쥬디 윅스라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사업’이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꽃을 해치지 않고 꿀을 모으는 꿀벌처럼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 지구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일에 투자해서 ‘갑절의 보상’을 받는 사람들,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 중 양자택일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거부하고 대안을 찾은 사람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데이비드 스즈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이다. 캐나다 CBC 방송의 유명 프로그램인 <만물의 본성>의 진행자이며 데이비드 스즈키 재단의 의장이기도 하다.

 
저자 : 홀리 드레슬 
데이비드 스즈키와 함께 『벌거벗은 유인원에서 슈퍼종까지』를 썼다. 20년 동안 텔레비전, 영와, 라디ㅣ오 작가로 활동해왔다. 

 

역자 : 조응주 
인권과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고,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조응주는 1974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았습니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거쳐 지금은 국제회의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민들레, 2004), 『살아 있는 학교 어떻게 만들까』(민들레, 2005)가 있습니다. 
 

목차보기 
1. 꿀벌처럼 돈을 벌다 21
사업은 혁명중 32|첫걸음 39|하느님은 환경주의자다 50
최고를 향한 질주 54|돈 필요하세요? 62
말은 부드럽게, 회초리는 아프게 66|정말 좋은 일자리 71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고 78|문어발을 경계하라 84

 

2. 동의를 거부하다 95
포식 동물 길들이기 95|아름답고 푸르른 초호 97|돈의 가치108
2차 산업 혁명 113|갑절의 피해 또는 갑절의 보상 116
동의를 거부하다 123|역사에 길을 묻다 129
우리 정말 큰일 났다 132|어떻게 이런 일이? 135
필연을 바꿔내다 140|희망의 정의 147|혁명을 원한다고? 150

 

3. 코요테로 풀을 기르다157
영원한 야성 157|꿈의 구장 168|복잡성을 재건하다 172
코요테로 풀을 기르다 178|목적을 중심으로, 장점을 기반으로 185
연어 숲 191|핵심과 회랑과 육식 동물 199|동거 203
사자와 호랑이와 곰 207|당혹스러운 복잡성 215

 

4. 흐르는 강물처럼 219
지구의 혈액, 물 219|가뭄을 예방하다 224|작은 것이 아름답다 229
이미 가진 자원은 낭비하지 않기 235
친환경 옥상과 퇴비 수집 변기 239
매년 500만 명의 아이들을 구하다 244|빌어먹을 댐 250
최고의 서식지 복원 방법 255|액체로 된 부 259
고장 난 게 아니면 고치지 마라 263|물 지킴이들의 행동 개시 268

 

5. 겸손한 마음으로 농사를 짓다 272
작은 천국 272|조금만 더 공손하게 275
그리고 조금만 더 겸손하게 282|더 적게 써서 더 많이 생산하기 285
옛 방식은 끝났다 290|흙탕물에 뒹구는 돼지처럼 행복한…… 295
닭도 권리가 있다 300|약물 한 접시 드시겠습니까? 303
안전한 식탁을 위한 선택 308|가난한 사람도 취향이 있다 314
뿌린 대로 거두다 319|아무도 우리 의견을 묻지 않았다 326
병해충 종합 방제 329|문제를 일으킨 쪽이 물러서야 한다 332
‘아니오!’라고 말하는 용기 334|냠냠 맛있다 337
농약이 사라진 자리를 건강한 음식으로 채우다 339

 

6. 재규어의 소리를 듣다 345
공동체 생활 345|숲의 주인은 누구인가? 349|먹을 수 있는 숲 356
숲의 거인들 362|진화를 촉진하는 산불 367
나무 사이로 들리는 북소리 371|열반에 들다 377
숲도 지키고 사업도 지키고 387|전환점 393

 

7. 알바트로스의 노래 408
영광의 줄무늬 408|굴과 부젓가락 415|다윗, 골리앗을 만나다 419
비만 고양이425|고양이 잡을 개 키우기 428|해양의 핵심 435
해양의 회랑 438|이용자 친화적 관리 방식 444
해양의 육식 동물 447|육지와 바다 451
고래와 공기와 숲과 먹을거리 지키기 458

 

8. 플루토와 씨름하다 463
플루토의 저주 463|고삐 풀린 프로메테우스 467|똑똑한 기술 470
바퀴 달린 폭탄 476|석유 산업의 철학 변동 483
화학을 통한 웰빙 489|생태적 합리성 495
상품Goods이 아닌 불량 행위Bads를 과세하라 504|갑절의 보상 512
햇살 좋은 캘리포니아 517|고집스러움의 힘 520

 

9. 주어진 틀을 깨다 529
뼈아픈 깨달음 529|철조망 끊는 법부터 배우기 534
거미줄을 잣는 이들 539|삶에 거는 기대 544|케랄라 모델 550
베를린부터 접수하고 그 다음엔 맨해튼 556|성장의 한계 562
학문의 재평가 567|행복을 추적하다 577
우리는 모두 지구의 선주민 584

닫는 글|환경과 경제와 사회가 함께 사는 길 589
옮긴이의 말|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목에서 596
단체 목록 599
참고 문헌 606


출판사 리뷰   
지속 가능성, 갑절의 보상, 그리고 2차 산업 혁명
우선 이 책은 ‘환경을 지키는 일’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에 두 가지 오해가 있음을 알려준다. 하나는, 저자들도 지구를 구하려면 육식, 커피, 여행 따위는 포기해야 되는 줄 알았다고 고백한 것처럼, 환경을 살리려면 어떤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개인 입장에서는 인생의 재미를 조금 포기해야 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을 덜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환경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그것은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경제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갑절의 보상’을 준다고 말한다. 경제성을 따지는 기존 방식이 더 큰 이윤을 가져다주는 듯하지만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포함해 전체를 따져보면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기존의 방식은 갑절의 피해를 낳는 데 반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방식은 돈도 벌고 환경도 살리기 때문에 갑절의 보상을 준다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이것을 이 책에서는 ‘2차 산업 혁명’이라고 부른다.
저자들이 모은 다양한 사례는 이러한 2차 산업 혁명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지속 가능성의 경제학적 측면을 밝혀주고 있다. 물질적인 세계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해도 인류가 먹고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 또 그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할 때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 수 있는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 책이 갖는 중요한 의의이다.


지구와 함께 사는 수백 가지 방법
이 책 1장에서는 환경을 해치지 않고 돈을 버는 다양한 기업들을 통해 기업 세계에서 일어나는 혁명을 보여준다. 벌목 회사이면서 지속 가능한 삼림 경영으로 환경 단체의 칭찬을 받는 ‘콜린스 파인’, 제품에 PVC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기업이면서 환경 정책을 시도하는 ‘나이키’, 완전 재활용이 가능한 카펫을 개발한 ‘인터페이스’가 대표적이다. 2장에는 현재의 경제 체제가 강요하는 타협을 거부하고 환경도 보호하고 생계도 보장되는 대안을 찾은 사례들이 나온다. 멕시코의 한 초호에 대형 제염소를 건설하려는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인 주민들의 이야기는 우리 나라 새만금 문제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3장에는 자연의 방식을 모방하여 사막화된 목초지를 살려낸 흥미로운 사례가 소개된다. 앨런 새보리의 이 방식은 ‘전체론적 경영’으로 미국 서부의 목축 산업에 도입되어 큰 호응과 성공을 얻고 있다. 4장에서는 가뭄에 시달리는 사막화된 지역에서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생태계를 살려낸 인도의 우타프라데시 지방을 소개한다. 농업에 초점을 맞춘 5장에서는 반다나 시바의 분석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공업화된 농업 대신 지역 특성에 맞는 소규모 농업이 생산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밝힌다. 또 독한 농약을 쓰지 않고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삼림 보존을 다룬 6장에서는 선주민이나 지주가 벌목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 지역에 서식하는 곰, 연어, 새, 월귤나무 등을 보존하는 방법을 발견했는지 소개한다.
해양 자원의 보존을 다룬 7장에서는 멕시코 만 지역의 굴 채취 산업을 통해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며 이용하는 훌륭한 모범 사례를 볼 수 있다. 8장에서는 무공해 에너지인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독일과 토론토의 사례를 소개하고, 시민의 욕구를 더 많이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천연 자원도 보존하는 혁신적인 도시 설계를 실험하고 있는 시카고 ? 베를린 ? 포틀랜드 ? 보고타 등 첨단 도시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경제적 욕구나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현대 사회의 틀을 깨고 자신의 삶의 목적과 가장 깊숙한 내면의 가치를 깨닫는 가치관의 변화가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사례들이 유쾌하게 소개되어 있다.

‘오랜만의 희소식’으로 가득한 이 책은 지구를 위한 혁명을 풍부한 사례와 생생한 인물 스케치로 그려내고 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환경 운동가뿐만 아니라 농어민, 학부모, 교육자, 행정가, 윤리학자, 과학자, 사업가를 막론하고 가치관의 변화를 고민하는 많은 이들 속에 공명을 울리는 그야말로 ‘굿 뉴스’가 되리라 믿는다. 특히 그 동안 ‘환경’이니 ‘지속 가능성’이니 하는 이야기들을 우울하고 비관적인 소식으로만 접해 왔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희망의 전언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 책은 현재 우리의 삶의 방식에서 단지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우리 자신도 바로 그 희망을 일궈낼 주인공들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가! 이 책에 등장하는 그 숱한 소박한 사람들처럼!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