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나리오 통한 에너지믹스로 유연성 높여야

▲ 세계 3대 컨설팅 전문회사인 베인앤컴퍼니의 조지 레이스 대표가 21일 개최된 '제2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에서 에너지믹스 구축에 대해 국내 에너지 기업들에 제언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시장의 전례없는 변화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일고 있어 국내 에너지 관련 기관, 기업들이 과거의 전략을 버리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세계 3대 컨설팅 전문회사인 베인앤컴퍼니의 조지 레이스 대표는 21일 개최된 '제2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에서 주제발제자로 나서 "글로벌 에너지시장은 최근 전례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느 한 가지를 예측하기보다는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의 접근을 통해 에너지믹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레이스 대표는 "최근 오일, 가스, 천연가스 시장은 셰일가스와 타이트 오일 등 비전통석유의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공급 쇼크'를 경험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지역 비전통석유의 경우 생산량에 대한 전망이 어려워 국가 및 기업들이 계획을 수립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례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과거의 접근 방식으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재차 강조했다.

레이스 대표가 제시한 시나리오는 ▲Energy Starved(수입, 석탄 확대) ▲Gas Land(가스 확대) ▲Oil Rebirth(오일, 석탄, 수입 확대) ▲Carbon World(오일, 가스 확대) ▲Green Nirvana(신재생 확대) ▲Green Nirvana(신재생 확대) ▲Green Mandate(신재생 확대) ▲Feuding Fuels(신재생 확대) 등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에너지믹스를 설정해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포럼의 인사말을 맡은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올해는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설정 중인 해로 에너지관련 담론이 가장 필요할 때"라며 "국가적으로 컨센서스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학계, NGO,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 워킹그룹과 관계부처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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