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현지 기업과 재생페트(Recycle PET) 생산법인 설립

▲ sk네트웍스는 중국 사천성 내강시 서남재생자원 산업단지 내에 폐페트병을 거둬들여 세척, 가공 과정을 거친 뒤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만들어 내는 '사천화환재생자원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연간 2만톤의 재생페트 원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오는 2014년까지 6만톤 규모로 증설될 예정이다.


[이투뉴스] SK네트웍스가 중국에서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사업에 진출, 자사 화학사업의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1일 중국 사천성 내강시 서남재생자원 산업단지 내에 폐페트병을 거둬들여 세척, 가공 과정을 거친 뒤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만들어 내는 사천화환재생자원유한공사(四川华环再生资源 有限公司)를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천화환재생자원유한공사는 SK네트웍스와 서남재생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재생자원 회수기업 중국재상자원개발유한공사의 자회사 사천중재생이 50대 50 비율로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연간 2만톤의 재생페트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운영에 나서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산업단지 내 업체와 사천 주변 지역 기업, 파트너사인 사천중재생의 네트워크 등을 통해 폐페트병을 수집해 재생원료를 생산한 후 사천 및 화동지역 중·고급 재생화섬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SK네트웍스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30만톤 규모에 달하는 재생 페트 원료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 지역에서 이번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 유력사업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재생페트 원료 공장 가동을 통해 화학재 트레이딩에 대한 전세계적인 네트웍을 가진 우리회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기존의 화학재 트레이딩, 고무 플랜테이션 사업과 함께 재활용 사업을 SK네트웍스 화학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199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에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중국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 속에 산업재인 화학과 철강 트레이딩, 자동차, 패션, 물류, 부동산 등 다양한 현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6년말 심각한 경영부실로 부도위기에 있던 '산터우 PS'를 인수한 이후 SK의 기업문화를 접목해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끌고 초기 투자금의 5배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하는 등 중국 내 화학사업 분야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써왔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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