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영유권 분쟁 해역 위치 '원인'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마찰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춘샤오(春曉) 석유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고 중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신문사 등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장궈바오(張國寶)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지난달 춘샤오 석유가스전을 시찰할 당시 이미 1단계 생산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장 부주임은 이 자리에서 “춘샤오 석유가스전 1기 공정이 이미 전면적인 개발과 생산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CNOOC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춘샤오전은 일본과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 해역에 위치한 석유가스전으로, 일본은 양국의 영해 경계선에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완벽한 중국 영해라고 맞서고 있다.

일본은 춘샤오전이 중국 영해라 해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근접해 있어 중국측이 해저에 매장된 석유나 가스자원을 뽑아갈 우려가 있다는 시각이어서 이번 생산 착수가 일본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달 북경(北京)에서 제6차 동중국해 가스전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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