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르노삼성차 공장 활용 부산신호태양광발전소 준공

부산 르노삼성차 공장 완성차 대기장 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이투뉴스] 20MW급 세계 최대 시설물 활용 태양광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오는 13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이 공장의 지붕과 주차장, 완성자 대기장 등으로 활용해 건립한 부산신호태양광발전소의 준공식을 개최한다.

20MW급 부산신호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단일부지 내에 건설된 발전소로는 42MW급 신안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국내서 두번째로 크다.

연간 발전량은 83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2만5000㎿h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감축량도 연간 1만600여톤에 이른다. 

또한 국내 신재생 발전량의 0.15%, 국내 태양광 발전량의 2.73%, 부산광역시 신재생 발전량의 28%를 점유할만큼 대규모다. 발전소 부지면적은 30만㎡이다.

앞서 동서발전은 KC코트렐, KB자산운용과 특수목적회사 부산신호태양광㈜를 설립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발전소 건설공사를 벌였다. 공사비는 560억원을 투입했다.

3사의 지분율은 동서발전과 KC코트렐이 각각 25%, KB자산운용 50%다.

동서발전은 이 발전소에서 확보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RPS 이행실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부산신호태양광은 공기업과 민간기업, 금융사간 협력사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 모범적 선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자연의 훼손 없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의 보급과 함께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에는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영활 부산광역시 부시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 이태영 KC코트렐 사장, 이희권 KB자산운용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전력수급 위기상황에서 20MW급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준공으로 전력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르노삼성차 공장 지붕위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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