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누적 전력거래량 집계서 격차 3%로 좁혀
석탄화력 40.4%, 최대 기저부하 맹활약

1~5월 누적 전력거래량(한전-전력거래소) 통계. 원별 발전량과는 차이가 있다.

[이투뉴스] LNG복합화력이 기저부하인 원자력발전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처가 집계한 올해 1~5월 누적 전력거래량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LNG복합은 4만9876GWh의 전력을 공급해 같은기간 5만5721GWh를 판매한 원자력에 바짝 근접했다.

LNG복합이 전체 거래량(19만8928GWh)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0%로, 원자력(28.0%) 점유율과는 불과 3%P의 차이에 불과했다. 

석탄화력에 이어 발전량이 두번째로 많은 원자력의 위상이 LNG복합에 위협당하는 형국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수년간의 만성적 전력난으로 LNG복합화력의 가동률은 늘어난 반면 원전의 경우 잦은 고장과 부품비리로 임의정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지난달말 추가 정지된 원전 2기(신고리 2호·신월성 1호)의 공백은 통계 산정기간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 발생해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석탄화력은 올해 상반기에도 여전히 최대 기저부하로 활약했다. 이 기간 석탄화력은 전체 발전량의 40.4%에 해당하는 8만475GWh를 공급, 원자력 비중과의 격차를 11.2%P로 벌렸다.

지난해 동기거래량과 비교하면 석탄화력은 3.7%P 늘었고 원자력은 5.0%P 줄었다.

1~5월 누적발전량은 석탄화력이 원자력 8만3153GWh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원자력 5만8503GWh, LNG 5만7653GWh, 유류발전 5920GWh, 집단에너지·신재생에너지 등 5841GWh 순으로 나타났다.

kWh당 전력거래 정산단가(한전 구입비)는 LNG 162.10원, 석탄 64.62원, 원자력 49.96원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1~5월 원별 발전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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