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MI·ESS 보급 방향 및 올해 보급계획 발표
ESS 발전사업자 발전기로 인정 추진

ami 구동 개념도

[이투뉴스] 스마트그리드 환경 구현을 위해 2016년까지 전국 전력량계의 절반이 스마트미터(AMI)로 교체되고 누적용량 기준 200M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보급된다.

또 오는 2020년에는 3200만대 규모의 모든 전력량계가 AMI로 전환되고 ESS 설치를 의무화 하는 방안이 추진돼 대량보급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AMI·ESS 보급 방향 및 2013년 보급계획'을 18일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 지능형전력망법에 의한 법정계획인 'AMI 전환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AMI 교체대상 전력량계는 한전 소유 2194만대, 아파트 734호, 빌딩 300만호 등 약 3200만대이며, 지난해말 현재 80만대의 AMI가 보급돼 2.5%의 교체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량계의 68%를 차지하는 한전 계량기의 전환일정을 AMI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계획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올해 200만대, 2014년 230만대, 2015년 50만대를 각각 보급하는 등 2016년까지 1017만대의 구형 계량기를 AMI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나 빌딩 등 한전 소유가 아닌 집합건물 전력량계는 민간투자를 유인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정부는 개별 소비자 소유 전력량계의 AMI 전환방안을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산형 전원 구축 효과가 높은 ESS를 확대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부는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2016년 200MWh 보급 목표 이행을 위해 올해 11MWh, 2014년 11MWh를 각각 설치하고 이후 보급계획은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등에서 확정키로 했다.

아울러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손질해 일정량 이상 다소비 사용자나 공공기관에 ESS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ESS를 발전사업자의 발전기와 동등한 자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정비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AMI와 ESS 보급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6.8배 증액한 199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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