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물재생센터 전력계통 개선해 전기생산 증대

[이투뉴스] 서울시는 전력 수급위기 타개를 위해 버려지던 바이오가스 활용률을 높여 열병합발전소 가동률을 높이는 등 전력난 해소에 적극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중순에 준공된 탄천물재생센터 내 바이오 열병합발전기의 전력계통 시설개선을 통해 사용연료인 바이오가스 활용을 극대화, 하수처리에 사용되는 전력 생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바이오가스는 하수찌꺼기(슬러지)가 소화조(슬러지 감량시설)에서 30일정도 체류하는 동안 슬러지 중의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로 주로 메탄 성분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바이오가스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량은 2212MWh. 시는 이번 시설개선으로 잉여바이오가스 활용률을 높여 올해는 지난해 보다 21% 증가한 2668MWh의 전력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하수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슬러지처리시설 연료로 활용하고 남은 잉여가스로 바이오가스발전기를 가동, 전력을 생산해 송풍기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가스생산량이 부족해 발전량이 적을 경우 대용량 설비인 송풍기 운전에 필요한 전력공급이 어려워 잉여가스를 소각해 왔다.

하지만 시는 발전량이 적어도 생산된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전력공급처를 송풍기 외에 유입모터펌프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전력계통을 개선할 계획이다. 유입모터펌프는 송풍기보다 소비전력(314kW)이 적어 바이오가스발전을 통해서도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원전 정지로 인해 올여름에도 전력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창조적인 개선을 통해 하수처리장내 에너지원 활용을 극대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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