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 2030년에는 하루종일 교통대란 우려
美 뉴욕시 2030년에는 하루종일 교통대란 우려
  • 노진섭
  • 승인 2006.1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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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사회간접시설 확충 시급” 지적

미국 뉴욕시가 획기적으로 사회간접시설(SOC)을 확충하지 않는다면 2030년에는 전력공급 부족, 주택 부족에 시달릴 뿐 아니라 교통망의 포화로 하루 24시간 중 절반이 러시아워 ‘교통대란’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전문가위원회는 12일 현재 인구 850만명인 뉴욕시는 향후 25년간 100만명 정도의 인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도시계획과 토목, 건축공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도시계획 전문가와 학계 및 과학계 인사, 환경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지난 1년간 뉴욕시의 사회간접시설을 점검하고 향후 도시의 생존능력을 평가한 뒤 전망이 어둡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위원회는 빠르면 2012년부터 에너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2030년에는 시의 발전소 대부분이 50년 이상 노후하므로 발전 효율성을 개선하고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한편 1920년대에 구축된 송전망의 현대화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25년 뒤에는 철도와 도로망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빠져 출퇴근 시간에 통근자들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므로 도로망을 확충하고 1901년에 건설이 시작돼 1940년대 이전 개발된 신호체계를 사용하는 시의 지하철망 개선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위원회는 주문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급증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수천 가구의 주택을 새롭게 보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도 세입자의 3분의 1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집세에 지출하고 있다고 주택난의 현실을 지적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앞선 세대들은 뉴욕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마음속에 그렸고 이를 실행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행동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풋볼 경기장 및 콘퍼런스센터 신축 계획이 작년 참담한 실패로 끝이 나고 다른 사업들도 지역주민 등의 반발에 직면하는 등 뉴욕시 도시개발 사업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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