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집단에너지 설비이용율 향상 방안 연구용역
단열기술 발달로 현 기준 과다 의견…하향조정 유력

[이투뉴스] 집단에너지 설비이용율 향상을 위한 연구용역이 착수돼 공동주택 및 일반 건축물의 단위 열부하 적용기준이 낮아질 지 주목된다. 실제 열부하 기준이 낮아질 경우 사업자들은 그만큼 여유 열이 생기고 추가 수요개발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집단에너지 설비이용율 향상 방안’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공동주택 및 일반 건축물의 단위 열부하를 조사한 후 현 기준과 적합한 지 등을 확인해 이를 재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조건 강화와 시공기술 발전 등으로 건축물의 단열 성능이 우수해짐에 따라 이를 고려한 새로운 열부하 적용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집단에너지업계에선 고시한 지 10년이 넘은 단위 열부하기준이 과도하게 산정돼 지역난방사업자의 설비 여유율을 높이고 이용효율은 떨어뜨린다며 변화된 상황에 따른 적절한 기준마련을 요구해왔다.

따라서 에관공은 용도 및 지역별로 냉·난방 단위열부하 현황을 조사해 설계기준과 실제 운전상황에서 차이가 발생할 경우 지역난방 단위열부하 적용 기준을 하향 조정하는 등 재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운영중인 사업장의 입주율 및 부하율 현황 조사와 지역별, 업종별 특성 및 사업지구내 열부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동시부하율과 최대 열부하율 적용 기준도 새로 마련키로 했다.

합리적인 비상시 열공급 대응 방안도 마련된다. 인근 사업자간 열연계 및 사용자 열원시설 활용 등 비상열원의 다원화 방안 모색을 통해 비상시를 고려한 합리적 열원설비 구성 방안을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설비이용율 향상에 따른 추가 수요개발 효과와 사업자의 투자비 절감 및 열요금 인하 가능성 등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 산업에너지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부하기준이 너무 높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아 실제 조사결과 과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재조정할 것”이라면서 “사업자 선정이 이달 중 마무리되면 곧바로 연구에 착수, 연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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