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단지에 연료전지 150기…부생수소 공급해 경제성 UP

 

▲ 울산 ls니꼬동제련 사택에서 개최된 ‘수소타운 조성사업 준공식’에서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좌측 열 번째)과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좌측 열한 번째) 등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9일 에너지관리공단·울산광역시 준공 행사

[이투뉴스] 울산에 연료전지 150기 설치를 포함한 세계 최대규모 수소타운이 조성됐다. 특히 수소를 LNG 개질형태가 아닌 부생수소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춰 경제성도 더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울산광역시(시장 박맹우)와 공동으로 9일 수소타운 사업대상지인 울산 울주군 LS니꼬동제련 사택단지에서 ‘수소타운 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수소타운은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의 육성과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주택 및 건물지원, 지역지원 등 정부보급사업의 복합지원을 받아 LS제련 사택 및 기숙사, 지원단지에 88억원을 들여 마련됐다.

이 곳에는 주택용 연료전지 140대(1kW), 체육관·기숙사 등 공용시설에 8대(10kW 1대, 5kW 7대), 온산읍사무소에 2대(5kW) 등 모두 150대(195kW)의 연료전지가 설치돼 주거용 단지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 연료전지를 전시하고 수소타운에서 가동되는 모든 연료전지의 운전현황을 확인·점검할 수 있는 중앙 모니터링시스템을 구현, 수소의 안전공급과 연료전지의 효율성을 알릴 수 있는 홍보관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기존 연료전지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를 개질, 연료로 사용하던 것에 반해 수소타운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체 부생수소를 사용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부생수소는 정유화학제품의 제조공정 및 발전소 운영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말한다.

이번 수소타운은 에너지관리공단과 울산광역시를 주축으로 연료전지 제조사, 수소 공급사 등 8개 기관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와 설치에는 GS칼텍스, 효성, 현대하이스코, 퓨얼셀파워가 나섰고, 수소 공급은 삼성BP화학, 공급은 SPG산업이 맡는다.

여기에 가스안전공사 등 안전전문기관과 협의를 통해 저압수소가스에 대한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해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시스템과 공급배관의 안전성에도 만전을 다했다.

변종립 이사장은 “국내 최초 수소타운 조성에 따라 울산이 우리나라의 정유·석유화학과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왔듯이 수소시대 또한 선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향후 수소·연료전지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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