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연맹 역할 더 중요해졌죠”

 

[이투뉴스] “우리나라 가스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한국가스연맹의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업무를 살펴보니 한국가스연맹은 국제가스연맹에 가입, 우리나라 가스산업을 해외에 홍보하는 창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연맹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지 5개월에 접어든 소감을 묻자 김재섭 사무총장<사진>은 이렇게 답하며 국제협력사업뿐 아니라 회원사를 비롯한 가스업계의 전반적인 정보교류, 정부와 업계의 가교 역할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회원사를 방문해보니 업계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게 됐고, 회원을 위해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는 김 사무총장은 이제 에너지산업은 단순히 다른 산업을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그 자체로 국가의 발전, 안보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가스업계는 셰일가스 등 비전통자원 개발에 따라 앞으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힌 그는 이런 상황에서 가스연맹의 역할은 한층 더 중요해 질 것이라며,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맹과 가스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요 사업을 크게 대회원사 서비스 분야와 국제회의 유치를 포함한 국제협력 분야로 나눌 수 있다며 대회원사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난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회원사 분야별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한국가스공사와 연맹 회원사와의 해외사업 동반진출 추진을 위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꾸준히 제작해오던 7종의 정기간행물을 회원사의 요구에 부응해 제작하고 있으며 회원사 서비스 차원에서 계획했던 회원사 산업시찰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끝마쳤단다.

국제협력 분야의 경우 에너지 민간외교 차원에서 중남미 등 주요 지역의 인사를 초청하는 교육사업과 중앙아시아지역 대상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그동안 국내행사로 진행됐던 가스산업회의를 국제회의 수준으로 격상시켜 한국 가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회의 유치 부분에서는 2019년 개최예정인 LNG19유치가 아깝게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결정될 2018~2021 국제가스연맹 회장 선출 및 2021 세계가스총회(WEC) 유치를 위한 사전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가스산업 연구개발 분야 발전을 위해 IGU전문위원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 중 WGC 2021 유치 추진계획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WGC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서는 연맹과 업계뿐 아니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WGC 2021 유치 추진을 위해 정부와도 폭넓은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김 사무총장은 새로 취임하는 연맹 회장과도 충분한 의사소통을 거쳐 신중히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취임한 지 아직 반년도 안됐지만 업무를 추진하면서 연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는 김재섭 사무총장은 현재 계획된 사업들을 회원사의 입장에서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주변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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