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학원총연합회 '전력난 해소 동참 선언식' 가져

에너지절약추진단장(가운데 오른쪽)과 박경실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전력난 해소를 위한 동참 선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투뉴스] 전국 학원업계가 전력난 해소를 위해 학원 휴가기간을 8월 둘째주로 2주 가량 늦추기로 했다.

자녀들과 휴가를 함께 보내려면 부모 역시 휴가조정이 불가피하고, 이렇게 되면 7월말에서 8월초로 몰린 휴가를 최대 전력피크 기간인 8월 둘째주로 분산시켜 전력수요를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학원총연합회(회장 박경실) 산하 전국시도지회와 계열협의회는 10일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 기관간 '전력난 해소를 위한 동참 선언식'을 가졌다.

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전력위기 극복을 위한 전력난 해소 동참을 선언하고, 학원 휴가시기 변경·과다냉방 자제 등의 자발적 절전활동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연합회 계열협의회는 인문, 외국어, 기술, 미술, 음악, 보습, 컴퓨터 등의 학원을 운영하는 전국 7만6900여개 학교 교과 교습학원과 7700여 평생직업교육학원으로 구성된 교육사업자 단체다.

이번 결의는 지난달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이 전력피크기간인 8월 둘째 주로 학원의 휴가시기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연합회가 내부 논의를 거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다.

산업부는 자녀가 있는 직장인의 경우 학원 휴강시기에 맞춰 휴가기간을 잡는다는 점을 감안해 연합회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박경실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만큼 학원들도 학생의 학업에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력난 해소를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희봉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금년 여름은 원전정지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전력수급 상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합회의 이번 동참은 학생들에게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범국민적 절전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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