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절약추진단 명칭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으로 변경
시스템적이고 체계적인 수요관리 정책 강화키로

[이투뉴스] 정부가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을 '절약'에서 '수요관리'로 바꾸기로 했다. 효과가 제한적인 '아끼기' 캠페인보다 '덜 쓰고, 보다 효율적으로 쓰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겠다는 뜻이다.

정부가 석유파동 이후 줄곧 정책의 한 축으로 유지해 온 '절약' 패러다임에 변화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절약추진단 명칭을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으로 변경하고, 단(團)의 존속기한도 내년 7월 15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2009년 정부는 범부처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1단 3과로 구성된 국(局) 단위 에너지절약추진단을 한시조직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추진단 산하 3개과(科) 중 에너지절약정책과와 에너지절약협력과의 명칭은 각각 에너지수요관리정책과와 에너지수요관리협력과로 변경된다.

단 이미 과명에 수요관리 의미가 내포된 에너지관리과는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추진단 명칭 변경은 과거 일시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 활동보다 시스템적이고 체계적인 에너지수요관리의 정책수립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발전소나 송전탑 등의 에너지 공급시설 확충 어려움에 대응해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 등 근원적인 수요관리 정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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