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NPD Solarbuzz Korea 태양광 컨퍼런스

▲ 참가자들이 발표 내용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투뉴스] 태양광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슈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NPD 솔라버즈는 16일 코엑스 본관 3층 컨퍼런스룸에서 '제1회 NPD Solarbuzz Korea 태양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피낼리 콜빌 NPD 솔라버즈 수석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산업 수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다변화, 수급 불균형 등 현재 태양광 산업 이슈를 짚어본 뒤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태양광 산업은 초기 발전차액지원제도(FIT)에 의존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2009년까지는 10GW 미만의 발전을 보이다가, 최근에 와서 고성장하고 있으나 어느 정도 거품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콜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새로운 태양광 시설 증대에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1900억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졌다. 60∼70GW의 발전용량까지 투자가 이뤄졌다고 업계는 분석했지만, 실제 수요는 45GW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30GW의 발전량을 보인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요는 15GW였다"면서 "하반기에는 20GW가 예상돼 올해는 35GW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40GW 이상의 성장은 향후 2∼3년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사이클 접근을 통한 태양전지 산업의 전망 ▶태양발전 수요의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 ▶셰일가스가 태양전지 산업에 위협인가? 등을 발표했다.

그는 "태양전지 사이클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수요는 전년대비 10∼15%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이후에는 유럽을 탈피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고 증가에 따른 쏠림 현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미국 서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은 이미 기존 전력 요금에 대비해서 이론적으로 태양전지 발전이 가격 경쟁력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기 금융 지원 등 사업 모델이 정착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이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그는 태양 전지 발전 수요의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과 관련, "국내 전력요금은 400kWh 이상을 사용하면 kWh당 366원을 지급하고, 500kWh 이상을 사용하면 kWh당 643원을 지급하게 된다"며 "평균 kWh당 350원 과금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셰일가스의 태양전지 위협성에 대해서는 친환경성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파이프라인이 잘 연결된 미국 내에서만 경제적이라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발전사업 등 다운스트림 산업을 분석하고 태양광 기술 로드맵 및 혁신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마이클 베이커 NPD 시니어 연구위원은 '글로벌 태양광 다운스트림 지각 변동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김기홍 OCI 태양광 발전사업부 상무는 '태양광 발전 산업-기회와 도전' ▶스티브 한 NPD 연구위원은 '중국 태양광 시장-태양광 산업 개발 트렌드 및 핵심 시장 견인 요소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마이클 베이커 NPD 시니어 연구위원은 "모듈 가격은 앞으로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도에는 모듈 평균 판매단가가 와트당 0.6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가격 안정화가 이뤄져 모듈에 대한 수요는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이 리안은 "무역 논쟁과 시장의 다변화로 태양광 제조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인 공급망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홍 OCI 태양광 발전사업부 상무는 "2008년 발전용량이 1.8GW였고 유럽의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발전용량이 30GW까지 증가했고 유럽을 제외한 신흥국의 비중이 늘어났다"며 "태양광 시장이 점점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이클 베이커 npd 시니어 연구위원이 태양광 모듈 가격 분석 그래프를 설명하고 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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