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축제의 장

▲ 제1회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 포스터

[이투뉴스] 세계최초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축제의 장 ‘제1회 순천만 세계 동물영화제’가 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순천에서 열린다.

그동안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동물을 주제로 단편 영화제나 대학영화제가 개최되긴 했으나 주로 동물권 문제에만 집중됐다. 하지만 이번 영화제는 동물과 인간이 어울려 살아가는 문제를 대중적으로 다룬다.

동물 소재 영화를 위주로 약자와의 공존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에는 ▶각국 동물영화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메인 섹션 '우리 곁의 동물들(Animal & Us)'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들을 소개하는 '추억의 동물영화' ▶아동을 위한 '키즈 드림' 등 5개 부문에 걸쳐 40여 편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다채롭고 낭만적인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공유를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유기견을 입양하거나, 반려견과 지내고 있는 가족을 초대하는 '동물 버스'가 출발하며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영화제를 찾아온 관객의 숙박 편의를 위해 야영장에서 영화를 보는 '숲 속 캠핑영화제'도 마련된다.

또한 반려동물 가족이 전문가와 함께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는 토크 콘서트 ▶ 반려동물과 당당하게 세계 각국 테마 정원을 활보하는 정원박람회 산책 ▶ 동물 코스튬 플레이 ▶뽀로로 코스프레 등의 이벤트와 캠페인,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200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상반기 히트작 <7번방의 선물> 제작사 화인웍스의 김민기 대표가 맡았다.

영화 '마음이 1', '마음이 2', '챔프' 등 동물영화 제작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인간에게 상처받은 동물과 인간이 함께 교감하고 서로 치유 받으며 화해와 행복을 추구하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일궈 나갈 전망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방학을 맞이한 자녀에게는 체험 학습의 기회, 휴가를 맞이한 이들에게는 캠핑과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오감 만족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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