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공청회 개최…질소산화물 법적기준 1/4 수준

하남 열병합발전소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이 패널들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투뉴스] 하남미사지구에 건립될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가 가동을 위한 발걸음을 한발짝 더 내디뎠다.

18일, 하남시 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윤영 광운대학교 교수 주재로 환경영향평가 관련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열병합발전소 인근 주민 5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전했다.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하남에너지서비스(대표 강찬웅) 측은 하남시에 건설될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최첨단 탈질설비를 도입해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5ppm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법적기준인 20ppm의 25%에 불과한 수치로, 국내 설치된 열병합발전소와 비교해 최저 수준이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서 규정된 2000cc 가스자동차 배출 허용기준인 790ppm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청회 한 참석자는 자신을 내년 6월 하남미사 보금자리에 입주할 예정자라고 밝히고 “각종 매체를 통해 임시보일러를 사용, 일단 난방을 공급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사실 지금도 난방이 제때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라며 “지금이라도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민들이 마음 편히 입주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주문했다.

하남에너지서비스 측은 준공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다지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환경분야 이슈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이용해 환경에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이 원하는 환경 수준 이상의 열병합발전소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천명했다.

이날 공청회와 관련 하남에너지서비스 측은 많은 주민들의 참석이 용이하도록 별도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주민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호응을 받았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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