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다운','더 팬텀 오프 더 오페라' 개사해 불러

 

▲ '전기 없이 살기 미션 4일 차'에 접어든 멤버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사진=kbs2 '인간의 조건' 방송캡처)

[이투뉴스] 개그맨 김준현이 박성호와 함께 영화 ‘레 미제라블’을 개사한 '전기 제라블'을 열창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준현은 20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 '인간의 조건-전기 없이 살기 미션 4일 차'에서 장발장이 노예들과 함께 부른 '룩다운'을 '전기'로 개사해 불렀다.

그는 "전기! 전기! 또 만들어야 해"라며 도입부를 불렀고, 박성호가 "전기! 전기! 내가 발로 만들어.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며, 전기! 전기! 자가발전을 해"라고 이어 불렀다.

준현은 "배터리가 한 칸뿐이야! 전기! 전기! 또 누가 썼는가!"라며 곡의 절정에 닿은듯한 위엄을 드러냈고, 성호가 "전기! 전기! 김준호가 썼어!"라며 마무리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는 정태호가 아침으로 수박을 먹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성호를 보며 '레 미제라블' 장발장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해 시작된 것이다.

성호는 흥이 올라 수박 껍질로 가면을 만들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 '더 팬텀 오프 더 오페라'를 편곡해 불렀다. 수박껍질 가면을 쓴 채 "잠결에 꿈결에 김준호가 내 태양광 등을 훔쳐갔어. 김준호 걸리면 가만두지 않겠다. 나쁜 녀석"이라며 전날 멤버들이 모아둔 전기를 다 써버린 준호를 타박하는 노래를 이어가 폭소케 했다.

이날 준호는 제일 먼저 일어나 태양광 전등을 챙기고 일정을 소화하러 나갔다. 이어 상국과 성호도 태양광 전등과 가방부터 충전하기 시작했다. 경환은 출근 전 자가발전 자전거를 타며 전기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성호와 준현도 뒤늦게 경환과 합류했다. 자전거를 타야만 전기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호와 준현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열심히 자전거를 탔고 상국과 태호는 이들을 위해 수박을 준비했다. 이들은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극복하려는 듯 자전거 홈쇼핑 콩트를 펼쳐 보였고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상국과 성호는 전기 충전은 하지 않고 다양한 실험에 도전한 준호를 타박했다. 

준호는 이날 일정을 끝내고 숙소에 제일 먼저 도착,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을 위해 자전거에 앉았다. 그러던 중 그는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는 오래된 밥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자전거를 탔다.

준호는 이내 찬밥 데우기를 포기하고 멤버들에게 냉동만두를 해동시켜 주기로 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를 돌리려면 생각보다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전자레인지 전기 주전자로 달걀 삶기를 시도했다.

상국과 태호, 준현, 성호는 전기 충전은 해놓지 않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든 준호에게 불만을 폭발해 배꼽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태호와 성호, 준현, 상국은 전기 없는 마을 체험에 나섰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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