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전담부서 신설·국제교육과정 개설 등 잰걸음

[이투뉴스] 독성가스 안전관리강화 시스템 구축사업이 수천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는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성가스 안전관리강화 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기대 효과를 전문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사고감소 및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로 2800억원 상당을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독성가스 안전관리강화 시스템 구축사업은 최근 사회적 논란대상으로 떠오른 독성가스에 대한 근원적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2017년 까지 4년 간 추진하는 정책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독성가스 용기의 잔가스 처리를 위한 중화처리센터 건립 및 운영 ►독성가스 안전교육 시스템 도입 ►독성가스 정보 실시간 제공 ►독성가스 안전기술개발 ►독성가스 운반차량 관제시스템 및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이 담겨 있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공공투자연구소의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스템 구축 시 연평균 독성가스 사고 3건 감소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감축, 해외인증비용 절감 등 직접적인 편익으로 약 1400억원 상당을 거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약 1440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840명 발생 등의 파급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등 첨단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른 독성가스 사용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인프라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사업예산 확보 등 정부 지원을 통한 독성가스사고 예방·대응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독성가스 사용량은 2010년 대비 62.4%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3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독성가스 사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4건이 발생해 전년도 2건에서 배로 늘어났다.

이처럼 독성가스 사고가 크게 늘어나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근 조직을 개편하면서 독성가스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독성가스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연내 대학과 기업 연구소에서 방치되고 있는 독성가스 처리를 위한 중화처리센터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독성가스부는 검사지원처 산하에 배치돼 전국의 독성가스시설 안전관리실태와 특별점검을 맡는다. 또한 독성가스분야 최신기술 소개는 물론 ►독성가스 물질안전자료(MSDS) 정보제공 ►가스종류별 취급요령 및 중화방법 등의 기술개발·보급 ►시설·검사기준 등 안전관리체계를 선진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아울러 공사 산하 가스안전교육원을 통해 독성가스사고 예방과 비상대응 훈련에 대한 선진 노하우를 전파하고자 독성가스 외국전문가를 초빙한 국제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비상대응훈련 교육을 국내로 유치하는 과정으로, 미국 주정부로부터 유해화학물질 교육훈련 전문가로 인증받은 미국 호메랜드 시큐리어티 시스템 대표이자 수석 인스트럭터인 레인 페리를 강사로 초빙, 교육을 진행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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