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카일차로 영암 코리아서킷서 시범 주행

▲알루미늄 카울 자동차 시범 주행하는 모습 (사진-국민대 e.c.o.c)

[이투뉴스] 국내 최초의 태양전지 자동차 제작 동아리인 국민대학교 태양광자동차팀(KUST, Kookmin University Solarcar Team)이 오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에 출전한다.

KUST는 이번 대회에서 알루미늄 카울 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차량을 완성해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서킷에서 3주간의 시범 주행에 돌입했다. 

이들은 시범주행을 통해 환기의 용이성 및 주행 시 미세한 진동으로 인한 소음 문제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KUST는 2011년 대회에 이어 올해도 국내 대학팀으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한다. 태양광자동차대회는 학생이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야 하는데다 규모가 크고 자금지원 제약이 많아 출전이 쉽지 않다.

이들은 한화케미칼과 한국 공학교육인증원이 2009년부터 주최한 모형 태양광자동차 대회에서 대상 2회, 금상 1회, 동상 1회를 각각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공계 대학생 과학기술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돼 대학과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올해도 출전을 성사시켰다.

국제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는 1987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태양광자동차 대회로, 전 세계 26개국 46개팀이 호주의 다윈에서 아들레이드까지 3000km에 달하는 사막 거리에서 일주일간 속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해가 떠 있는 9시간 동안 약 500km정도를 배터리와 태양전지만으로 달리게 된다.

이건아 KUST 팀장은 "2011년 대회에서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쌓은 경험과 늘어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완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올해 국제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와 제1회 한국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한 뒤 내년에는 그린카 경진대회, 모형 태양광자동차대회, 국제 무인태양광자동차대회 참가할 예정이다.  KUST는 이 대학 전자과, 기계과, 자동차과, 신소재공학과 등 4개 학부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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